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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랫동네에 사는 당신과
윗동네에 사는 내가
지도를 펼쳐 중간쯤
손가락을 가리켜
만남의 장소를 정한다
찰나와 같던
만남의 순간이
지나고
우리는 같은 플랫폼에 선다
그러곤 다른 방향으로 간다
너는 하행선 나는 상행선
저 만치 멀어져가는
모습을 바라보며 손을 흔드네
몸은 멀어져도
마음만은 같은 곳을 향하네
by 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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